바쁜 업무 중에 훌쩍 떠난 점심시간. 오늘은 뭘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날까 고민하다가, 동료들과 함께 방문하기로 결정한 곳은 바로 이곳, 종로구에 위치한 숯불 갈비집입니다. 오래된 듯 정겨운 외관이 오히려 이곳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붉은 벽돌 건물에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간판이 인상적이었죠.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숯불 향이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은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너무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웨이팅은 감수해야 했죠. 이곳은 재정비 구역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온 이곳이 앞으로도 쭉 영업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가게 앞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가 편리하다는 팁도 미리 알아두었고요. 영업시간도 밤 11시까지라 저녁 식사로도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겠더군요.

점심 메뉴로는 고민할 것도 없이 가장 기대했던 갈비살을 주문했습니다. 두툼한 갈비살이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는 마치 ASMR 같았습니다. 양념이 살짝 되어 나온 갈비살은 숯불 향을 머금고 더욱 풍미를 더해갔습니다. 고기는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숯불이 강하지는 않지만, 양념이 된 소고기라 쉽게 탈 수 있으니 계속 뒤집어주며 익혀야 한다는 점이 조금 신경 쓰이긴 했지만, 오히려 직접 구워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함께 나온 밑반찬들도 정갈했습니다. 특히 열무김치는 시원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좋았고, 밥과 함께 먹기 딱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집의 된장찌개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된장찌개는 밥도둑이 따로 없었죠. 밥을 추가해서 된장찌개와 함께 먹는 동료들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가득했습니다. 어떤 리뷰에서는 이 된장찌개가 무한 리필된다고 했는데, 이날은 추가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오게 된다면 꼭 리필해서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 중으로 고기 메뉴를 판매하는데, 저희는 3명이서 중 사이즈를 주문했었습니다. 솔직히 3명이 먹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격 대비 고기의 질과 맛은 훌륭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후루룩 먹고 나가야 했기에, 메뉴 선택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았습니다. 면류는 계절 메뉴인지 4월부터 주문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기에, 다음 방문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이곳은 실내 좌석과 실외 좌석이 있는데, 실외 공간은 분위기가 좋지만 여름에는 더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저희는 쾌적한 실내에서 식사를 즐겼습니다. 사장님은 무척이나 쿨하시고 재미있으셔서 식사하는 동안 즐거운 분위기를 더해주셨습니다. 여름에는 왕얼음을 따로 주셔서 시원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더운 여름날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고객 응대도 전반적으로 친절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해서 부담 없이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맛있게 먹었던 점심 식사였습니다. 다음번에는 저녁 시간에 방문해서 맥주 한잔과 함께 여유롭게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숯불 향 가득한 양념 갈비살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습니다. 갓 구워낸 고기를 쌈 채소에 싸서 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 되죠.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를 보며 친구들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웃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큼직한 얼음이 담긴 물통은 시원함을 더해주었고, 여름철에도 야외석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맛있는 고기를 파는 곳을 넘어,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정겨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쿨하고 유쾌한 사장님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완벽한 점심 식사를 완성해주었습니다. 다음에 또 종로구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을 때, 망설임 없이 이곳을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