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함 그대로! 동두천 횟집, 푸짐함에 반하다

오랜만에 회가 먹고 싶다는 가족들의 성화에 어떤 곳을 갈까 고민하던 차에, 입소문으로 익히 들어왔던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동두천에 위치한 ‘동부회센터’인데요. 이곳은 무엇보다 ‘가성비’와 ‘신선함’으로 승부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어떤 매력이 숨겨져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말 저녁이라 혹시나 웨이팅이 길까 싶어,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주차장에는 차들로 가득했습니다. 밖에서 본 건물은 웅장하고 깔끔한 모습이었는데, 간판에는 ‘동부회센터’라는 이름이 크게 새겨져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동두천 동부회센터 외부 모습
건물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규모와 함께, 저녁 시간대에 불빛이 켜진 모습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예상과는 달리 세련된 인테리어보다는 정겨운 분위기가 먼저 느껴졌습니다. 넓은 홀에는 이미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테이블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활기찬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정신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활기가 맛집의 증거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저희는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역시나 이곳의 명성은 가격에서도 이어지는 듯, 신선한 활어회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회와 해산물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저희 가족은 이곳의 시그니처인 ‘모듬회’와 함께 곁들여 먹을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두천 동부회센터 메뉴판
터치스크린 방식의 메뉴판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모듬회부터 단품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저희는 ‘모듬회 특’과 ‘장어구이’를 주문했습니다. 1인당 2,000원의 야채값은 별도였지만, 회의 신선도와 가격을 생각하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셀프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물, 앞접시, 쌈 채소 등은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방식이었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은 불필요한 인건비를 줄여 음식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동두천 동부회센터 셀프 코너
셀프 코너에는 신선한 쌈 채소와 김치, 마늘, 고추 등 기본적인 밑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주문한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푸짐하게 나온 회의 양에 저희 가족 모두 감탄했습니다. 얇게 썰린 회는 투명할 정도로 신선해 보였고, 빛깔 또한 아주 곱습니다. 뱃살, 등살 등 다양한 부위가 섞여 나온 것 같았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마치 바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신선함이었죠. 함께 나온 곁들임 찬들도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특히, 매콤하게 무쳐 나온 오징어무침은 회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별미로 즐기기 좋았습니다.

동두천 동부회센터 모듬회 (1)
투명한 빛깔의 신선한 회가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왔습니다. 씹을수록 느껴지는 쫄깃함과 고소함이 일품이었습니다.
동두천 동부회센터 모듬회 (2)
다양한 부위의 회가 보기 좋게 플레이팅되어 나왔습니다.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어구이는 큼직한 장어 두 마리가 양념과 함께 구워져 나왔습니다. 숯불 향이 솔솔 풍기는 장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풍미가 일품이었습니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제격이었습니다. 이날 처음 맛본 ‘밀치’라는 생선도 인상 깊었습니다.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마치 참치를 먹는 듯한 느낌을 주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동두천 동부회센터 해산물 무침
매콤하게 무쳐 나온 해산물 무침은 아삭한 채소와 신선한 해산물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회와 함께 곁들이기 좋았습니다.

식사의 마무리는 역시 매운탕이죠. 얼큰한 국물에 신선한 회와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했습니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만큼 훌륭한 마무리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중학생인 두 자녀와 함께 방문했는데, 양이 많지 않다는 평도 있었지만 저희는 충분히 만족할 만큼 푸짐했습니다. 물론, 대식가인 저희 가족에게도 충분했지만, 회를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2인이나 3인 기준으로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1인당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됩니다.

이곳은 화려한 밑반찬이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롯이 신선한 회 자체로 승부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그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봅니다. 가격 대비 신선함과 푸짐함, 이 두 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만한 곳입니다. 특히, 가족 외식이나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다만,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피크 타임을 피하거나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곳은 ‘가성비’와 ‘신선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회가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를 곳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다른 메뉴들도 하나씩 정복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